2026년 10월 초는 스포츠 팬에게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0월 4일 폐막을 앞두고 있고, KBO 정규시즌도 10월 12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결과만 보지 않고 체력과 일정이라는 변수를 함께 보면 관전의 재미가 훨씬 커집니다.

1. 아시안게임 막바지, 골든데이의 승부 요인
이번 대회는 9월 19일 개막해 16일간 열립니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0개 안팎,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특히 대회 막바지인 10월 2일과 3일은 최대 11개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골든데이로 꼽혔습니다.
1) 변수는 체력 관리입니다. 경기가 짧은 간격으로 이어지는 종합대회 후반부에는 주전 선수의 피로가 누적됩니다. 그래서 로테이션 운용과 교체 카드를 쓰는 타이밍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됩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개막식 전인 9월 15일 조별리그를 시작해 10월 3일 결승까지 긴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 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가 막판 경기력으로 나타납니다.
2) 변수는 멘탈입니다. 10월 2일에 열린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선(남자팀 금메달, 여자팀 은메달, 혼성팀 동메달)획득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3일에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과 태권도 강상현·김유진 선수의 금메달 도전이 이어집니다. 정밀함이 필요한 종목일수록 결승의 중압감 속에서 호흡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힘이 메달 색을 결정합니다.

2. KBO 막판 레이스, 일정이 만드는 변수
KBO는 2차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해 정규시즌을 10월 12일에 마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4일에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은 이미 가려졌고, 두산이 최소 5위를 확보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순위 싸움, 특히 1위 다툼에 모입니다.
체력 변수는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천 취소 경기가 몰리면서 생기는 더블헤더와 최대 9연전 일정입니다. 또 하나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팀을 떠나 있었던 점입니다. 복귀 후 컨디션과 대회 중 쌓인 피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은 불펜 투수진의 소모입니다. 연투와 더블헤더가 겹치면 포스트시즌에서 쓸 투수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3. 순위가 곧 체력입니다
KBO 포스트시즌은 계단식입니다. 정규시즌 1위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합니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출발합니다. 4위는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합니다. 순위가 낮을수록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니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운용 부담이 커집니다. 1위 팀은 며칠의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마지막 한 경기가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마무리
승부는 우연이 아니라 체력, 전술, 멘탈이 겹쳐 만들어집니다. 이번 10월에는 아시안게임 골든데이와 KBO 마지막 순위 싸움을 보면서 일정표 뒤에 숨은 체력 싸움에도 눈을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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